현대적인 방법을 적용한 새로운 신약성서개론!

이 책은 독자가 그것을 손에 잡는 순간 무언가 새로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구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할 정도로 아주 새로운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익히 그 명성을 알 수 있는 악트마이어(Paul J. Achtemeier), 그린(Joel B. Green), 톰슨(Marianne M. Thompson)등 세 명의 미국 학자들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부제에서도 드러나듯이 현대적인 방법론을 적용한 새로운 개론서임에 분명하다. 즉, 신약성서의 문학과 신학에 대한 관심이 바로 그것인데, 공동 저자들은 한결같이 신약성서의 문학, 곧 최종본문으로서 신약성서의 각 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경향은 차례에서도 나타나는데, 공관복음서의 순서가 마태복음부터 논의되는 것은 이 책의 의도가 역사비평 방법을 넘어서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임을 시사해 준다. 또한 최근까지 대부분의 개론서들이 치중하는 하나의 입장만을 변호하거나 주장하는 학문적인 토론보다는 신약성서를 전체적으로 의미 분석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표명한다.
본문 이해에 꼭 필요한 11개의 지도를 비롯해서, 본문을 요약하거나 본문의 바른 이해를 위해서 구분한 122개의 도표와 51개의 사진(화상, 동전, 도시 전경, 파피루스, 벽화, 신전 등)을 첨부한 것은 이 책이 아주 요긴한 자료임을 확인시켜 준다. 그린 교수는 배경(2, 10, 25장), 공관복음서(3-6장), 사도행전(9장) 그리고 베드로전후서와 유다서(22장)를 썼고, 톰슨 교수와 그린 교수는 1장(신약성서는 무엇인가?)과 8장(나사렛 예수)을 공동 집필했다. 또한 톰슨 교수는 요한복음(7장)과 히브리서(20장), 야고보서(21장), 요한서신과 요한계시록(23-24장)을, 마지막으로 악트마이어 교수는 바울과 바울서신(11-19장)을 저술했다.
이 책은 우리가 개론서를 읽을 때 가장 기대하는 사항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정확하게 답변해 주는 책이라고 판단하면서 가능하면 모든 신학도들이 읽을 것을 권하며, 보다 많은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에게 소개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신약성서를 깊이 있게 전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많은 평신도들에게도 퍽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