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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A PACIFIC UNIVERSITY FULLER THEOLOGICAL SEMINARY WORLD MISSION UNIVERSITY

안식의여정

헨리나우웬(R)   |   Jun 02, 2001
  • $20$14 (30 %)
  • BUSINESS DAY 1~2일 내 출고 예정
  • 주문수량 권(EA)
   
  • 페이지 : 354쪽
  • 무게 : 574g
  • 출판사 : 복있는사람
  • ISBN : 9788995101445
  • 상태 : 재고있음
Overview
나우웬 생애 마지막 한해의 일기


"기나긴 노정에 나우웬과 그의 지팡이가 있음은 복된 일이다"


'하나님은 이 시대 가난한 자를 위해 마더 테레사를 보내주셨고, 장애우와 도시의 나그네들을 위한 친구로서 헨리 나우웬을 보내주셨다.' 이 책은 하버드ㆍ예일 등 지식인의 전당에서 인류의 지도자들을 가르쳤고,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폐루의 빈민촌과 캐나다 장애우 모임인 데이브레이크 공동체 사제로 활동한 바 있는 오늘날 전세계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광범위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실천적 사랑의 전도자 헨리 나우웬이 자신의 인생의 마지막 한 해를 마감하며 안식년의 여정을 담은 그의 생애 최후의 일기모음이다.


「안식의 여정」은 본향을 향한 여정의 마지막 한 바퀴를 돌던 헨리의 생각과 활동을 진지한 어조로 따뜻한 주제들를 얘기하고 있는 책이다. 나그네길과 본향에 대한 그의 믿음이 도처에 배어있어, 늘 변화하며 성장하는 신앙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소명을 다하려던 그의 평생의 갈망과 씨름을 잘 증거해주고 있다.


이 책 안에는 현대인의 내면을 깊이 통찰한 심리학자로서의 그의 경험이 내적인 고백으로 담겨 있고, 인생의 성공, 돈, 출세, 나라, 교회, 명성 보다 삶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개인적인 우정을 무엇보다 중시했던 나우웬의 다정다감한 인간미가 담겨있다. 웅대한 스케일의 이데올로기와 사상보다는 작은 엽서와 진지한 고백을 중시했던 따뜻한 사랑의 사제 헨리 나우웬의 일기는 통렬한 각성이 아닌 잔잔한 울림으로 읽는 이의 마음에 감동의 물결을 드리운다. 그리고 본인이 64세 노인으로서 93세된 아버지와 조우하여 젊었을 때의 세대적 간격을 넘어 늙음과 인생의 여유를 공유한 부자 관계의 아름다운 대화를 꽃피우는 내용 역시 이 책의 백미이다.


■ 추천사


"헨리나우웬은 우리 시대에 가장 영감이 풍부한 신앙의 길잡이이다."
┃댄 웨이크필드 |


"헨리나우웬이 미국의 기독교 영성에 미친 영향력에 견줄 수 있는 사람은 토마스 머턴과 C.S. 루이스뿐이다."
┃아메리카 매거진 |




■ 출판사 리뷰


"기나긴 노정에 나우웬과 그의 지팡이가 있음은 복된 일이다."

헨리 나우웬은 1996년 9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이 놀라운 일기의 마지막 날 분을 쓴 지 3주 후였다. 우리 곁을 떠나기 1년 전 그는 영적 모험의 여정에 올랐었다. 자신이 기거하며 섬기던 데이브레이크 - 장애인 공동체 - 에서 1년간 안식년을 얻었던 것이다. 묵상하고 글을 쓰며 가족과 친구들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였다. 기도와 우정이란 정원의 해바라기들처럼 나란히 함께 자라는 것이며 둘 다 꾸준한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헨리는 알았다.


「안식의 여정」은 헨리 나우웬이 생애 마지막 한해 동안 우정과 기도를 꽃피운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어디를 가든 헨리는 잡초 속에서도 선을 보았다. 친절을 받아들이고 인식하며 고마워하고 보답했다. 그의 일기를 읽는 사이 우리는 한해 동안 그의 길동무가 된다. 병중의 버나딘 추기경, 그에게 그리스도의 얼굴을 보여준 한 장애인 남자, 그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그네 타는 서커스 곡예사 가족, 그의 93세 아버지를 함께 만나게 된다. 헨리의 아버지는 앞으로 헨리가 많은 저서들로 인해서가 아니라 "네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한 일과 그 일을 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인해 기억될 것임을 일깨워준다. 여러 가지 면에서 「안식의 여정」은 헨리 나우웬이 우리 모두를 위해 이 땅에서 베푼 최후의 선행이다.



■ 미디어 전문 서평


이 책을 말한다/나우웬의 <안식의 여정><친밀함>


지루한 장마와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그 속에서 지치는 것은 몸 만이 아니다. 마음도 눅눅한 습기와 한낮의 열기 속에 시들어간다. 우리에겐 서늘한 나무 그늘과 마음의 양식이 필요하다. 바로 헨리 나우웬 같은.


최근 나우웬의 책 두 권이 새롭게 선을 보였다. <안식의 여정>(복있는 사람)과 <친밀함>(두란노). 나우웬은 지난해부터 필립 얀시와 함께 교계 출판계를 지탱하는 두 축 가운데 하나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세밀하고 예민한 감각으로 영성의 문제를 짚어내는 그의 글은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


인기 작가인 만큼 책도 많이 나와 있지만, 이번에 나온 두 권의 책은 또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안식의 여정>은 그의 마지막 책이고, <친밀함>은 그의 첫번째 책이다.


나우웬은 지난 96년 9월 세상을 떠났다. <안식의 여정>은 그가 죽기 전까지 썼던 그의 마지막 일기이고, 여기에 수록된 마지막 일기로부터 3주 후 그는 숨을 거두었다. <안식의 여정>은 일종의 유품인 셈이다. <안식의 여정>보다 조금 늦게 출간되긴 했지만, <친밀함>은 그의 첫 작품이다. 노트르담대학에서 객원교수 생활을 하던 2년 동안 씌여졌다.


나우웬을 아끼는 독자들로서는 이 두 권의 책이 나름대로 큰 의미를 지닐 수 있을 듯 싶다. 나우웬은 이 특별한 두 권의 책에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까?


출간 순서는 반대지만, 먼저 <친밀함>을 살펴보자. <친밀함>은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하나님, 그 관계 속에서 어떻게 ‘친밀함’을 이룰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다. 나우웬은 이 문제를 성, 기도, 공동체, 사역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접근하는데, 각 영역에서 그 대상이 되는 연인, 하나님, 동료, 교인들과 친밀함을 유지하는 것이 몹시 중요하다는 것이 나우웬의 이야기다.


특히 이 ‘친밀함’이란 개념이 현대사회에서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것이 ‘소외’라는 문제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삶의 모든 영역이 단절되고 분화되어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는 치명적인 질병이 되어 가고 있고, ‘소외’의 극복은 사회학이나 심리학과 같은 영역에서도 심각하게 다루어지는 문제다.


나우웬은 ‘친밀함’에 대한 욕구가 우리 내면의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부분이며, 따라서 풍요롭고 지속적이며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우리 삶에 있어 아주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지적한다. 그는 이 부분을 “숱한 외로운 순간이면 우리를 찾아드는 의문이 있다. 경쟁적이고 힘겨운 이 세상 어느 한 구석에 과연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곳, 타인에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곳, 조건없이 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그곳은 아주 작고 은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곳이 존재한다면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우리의 복잡한 인간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우웬의 ‘관계’에 대한 관심은 그의 마지막 책으로 그대로 연결된다. 나우웬은 일기 <안식의 여정>에서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두 기둥으로 ‘기도와 우정’을 고백한다. 기도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우정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안식의 여정>은 나우웬이 섬기던 장애인 공동체 ‘데이 브레이크’로부터 얻은 안식년인 1995년 9월 2일부터 1996년 8월 30일까지, 1년 동안의 일기다. 그가 96년 9월 21일 세상을 떠났으니, 그의 삶의 마지막 1년이 고스란히 담긴 셈이다.


이 1년 동안 나우웬은 기도하고 묵상하며 글을 쓰고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는 특히 우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일기 속에 나타난 친구 만도 600여명에 이른다. 첫 책에서 나타난 ‘친밀함’의 추구는 그의 마지막 1년까지 계속 이어졌고, 이 영성의 대가는 평생을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기도),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우정)를 추구하는데 바쳤던 것이다.


나우웬의 ‘우정’은 아버지와 화해하는 장면에서 절정에 이르는데, 그는 일기에서 93세의 아버지와 64세의 아들 사이에 흐르는 화해와 이해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오늘도 거울을 보면 예순 네 살 적의 아버지가 보인다… 우리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성격이 아니라 나이임을 즉시 깨닫는다… 지금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이 친밀감은 30년 전만 해도 생각조차 불가능한 것이었다… (이제 우리는) 난로 앞에 바짝 앉아 손을 녹이는 두 노인이 되었다… 이런 일이 가능해지기 위해 아버지는 93세, 나는 64세가 돼야 했는지도 모른다!
┃기독신문 | 문화 | 김지홍 기자 atmark@kidok.co.kr | 2001-07-25 |



■ 본문 속으로


"오후에는 엽서를 많이 썼다. 엽서를 쓰면서 내 엽서를 받을 모든 친구들에게 깊은 사랑을 느꼈다. 내 마음은 감사와 애정으로 충만했다. 내 친구들을 일일이 끌어안고 그들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으며 내가 그들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말해줄 수 있다면 좋으련만, 때로는 멀리 있음으로 오히려 가까워지고 부재를 통해 임재를 느끼며 고독이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것 아닐까! 몸과 마음과 영혼, 내 전존재가 아무런 조건과 두려움도 제약도 없이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은 심정이었다.


어쩌자고 나는 사랑이 아닌 것을 단 한번이라도 생각하거나 말해야 한단 말인가? 어쩌자고 원한을 품거나 미워하거나 시기하거나 의심을 품고 행동해야 한단 말인가? 항상 주고 용서하고 격려하고 힘이 돼주고 감사하고 칭찬하면 안된단 말인가? 왜 안된단 말인가?


마음 속에 조금이나마 영원을 보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영안을 통해 보여주신 진리를 굳게 붙잡고 그 비전대로 살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한다.
┃본문 | "12월 26일 화요일" 일기 中에서 | p. 119 중에서 |



"앞으로 한해를 내다볼 때 나는 기도 못지 않게 우정도 중요한 문제가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우정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나는 우정에 대한 필요가 크다. '정상' 수준보다 크다. 생각건대 내 인생의 아픔과 기쁨은 성공, 돈, 출세, 나라, 교회 따위와는 거의 상관이 없고 오히려 철저히 우정과 관계된 것이다. 네이턴과 수와의 우정이 분명한 증거이다. 데이브레이크에서 보낸 9년의 세월은 그들 둘과의 관계로 인한 환희와 고뇌의 순간들로 점철되어 있다.


도움 받고 환영 받고 사랑 받는 느낌일 때도 있었지만 거부당하고 버림받고 미움 받는 느낌일 때도 있었다. 그 모든 과정을 통해 나는 우정이란 진정한 훈련임을 깨달았다. 당연히 여길 일도 없고, 저절로 되는 일도 없고, 집중적인 노력 없이 되는 일도 없다. 우정은 신뢰, 인내, 관심, 용기, 회개, 용서, 축하, 무엇보다도 신실함을 필요로 한다. 다 끝났다고 생각될 때, 네이턴과 수가나를 배반했거나 내게 등돌렸다고 생각될 때도 참 많았다. 질투, 원망, 분노, 우울이 걸핏하면 나를 덮쳐오곤 했었다. 질투, 그런 생각을 하면 새삼 신기하다. 더 신기한 것은 우리가 아직도 친구, 정말 좋은 친구라는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내 기도의 고민은 우정의 고민과 그리 다르지 않다. 기도도 우정도 정화(淨化)를 요한다. 둘 다 찰나적 감정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영속적 헌신에 더 뿌리내려야 한다. 이렇게 글로 쓸 때는 아주 지혜롭게 들린다! 그러나 내 몸과 영혼이 그 지혜를 따라가는 데는 엄청난 양의 훈련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이미 알고 있다.
┃본문 | "9월 4일 월요일 일기 中"에서 | pp. 23∼24 중에서 |



오늘 나는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이 즐겁다. 내가 아버지를 바꾸려는 마음을 버릴수록 아버지도 나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시며 자신의 약한 부분을 내보이신다. 이제 둘 다 '노인'이 되다 보니 우리의 필요는 거의 비슷해졌다. 우리는 둘 다 고독과 조용한 시간과 쉴 수 있는 공간과 좋은 친구들과 좋은 음식과 평온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우리는 예술, 문학, 신앙생활 등 공통 관심사가 있어 그만큼 서로 할 얘기가 많다. 내가 서른 두 살이고 아버지가 예순 한 살이셨을 때 우리는 서로 세대가 달랐고 완전히 딴 세상에 살았다. 지금 우리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같은 세대의 일부가 되어 서로 가까워진 기분이다. 아버지를 주신 하나님께 주신 감사드린다.
┃본문 | "1월 6일 토요일" 일기 中에서 | pp. 133∼134 중에서 |


우리가 예수님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할 수 있을 때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는 반석이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실 수 있다. 여기 상대를 향한 인정도 상호적인 것이요 진리도 상호적인 것이다. 하나님이 포로 된 우리를 자유케 하시려 메시아 - 기름부음 받은 자 - 를 통해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사실을 우리가 인정할 때 그분도 우리의 견고한 핵심을 지적하시며 우리를 신앙 공동체의 기초로 삼으실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반석'의 특성은 우리가 구원과 치유의 필요성을 스스로 고백할 때 드러나는 법이다. 하나님께 의존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겸손히 깨우칠 때 우리는 공동체를 세우는 자들이 될 수 있다.
┃본문 | "2월 22일 목요일 일기" 中에서 | p. 181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