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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A PACIFIC UNIVERSITY FULLER THEOLOGICAL SEMINARY WORLD MISSION UNIVERSITY

교회언니여성을말하다

양혜원   |   Nov 05, 2018
  • $24$15.6 (35 %)
  • BUSINESS DAY 3~5일 내 출고 예정
  • 주문수량 권(EA)
   
  • 페이지 : 244쪽
  • 출판사 : 비아토르(주)
  • ISBN : 9791188255191
  • 상태 : 주문가능
Overview

“마흔이 넘어 나를 붙잡아 준 두 개의 축이 보였다.
저마다의 이름으로 부르시는 하나님과
주체적인 여성으로 살 수 있도록 생각을 훈련시켜 준 여성학이었다! ”
- 엄마, 사모, 번역가로 사는 마흔 살 여성의 자기 이름 찾기


지금은 종교여성학자로 돌아왔지만, 엄마와 사모와 번역가라는 1인 3역을 감당하며 치열하게 살았던 때의 이야기로,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것을 재출간한 것. 이 책은 월간 <복음과 상황>에 연재하며, 개인적인 아픔부터 남편과의 갈등, 번역자의 고뇌,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복음과 상황> 역사상 최장 기간(3년) 연재물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연재에는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 독자의 공감뿐 아니라 남성 독자의 관심도 뒤따랐고, 마침내 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 권의 책으로 엮여져 나오게 되었다.


저자는 교회에서 '기 센 여자', 뒤늦게 진학한 대학원의 여성학과에서는 '보수적인 여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늘 경계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한국어와 영어 사이에 끼인 번역가의 일도 경계에 서서 언어를 다루는 일이었다. 이 책에는 그처럼 경계에 서서 흔들리고 상처 받으면서 비로소 자신의 삶과 ‘언어’를 찾아가기까지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진다. 유산과 사산의 슬픔, 공부하는 남편을 뒷바라지하면서 가사뿐 아니라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던 고된 6년, 우리말과 영어 사이에 '끼인' 존재인 번역가의 고민, ‘목사 사모’에 쏟아지는 눈길 및 기대와의 불화 등을 가감 없이 풀어놓는 까닭은, 비슷한 문제로 끙끙대는 이 땅의 여성 그리스도인에게 “너만 그런 게 아니야”라는 한마디를 건네기 위함이었다. 위선과 착각에서 깨어나 진실된 신앙인의 삶을 살기 위해 분투하는 ‘언니’의 여정 자체가 독자를 각성하게 하는 자극제인 동시에 진심 어린 위로다.


저자는 목회자의 사모이면서 여성학도였다. 목회자의 사모와 여성학이라니,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모’로 불릴 일이 없었다면 여성학을 시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생애 처음으로 남편에게 붙어 다니는 부수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현실에 답을 찾기 위해 여성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 공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나님을 전통적으로 부성적인 존재로 보는 기독교와 여성학은 서로 부딪치기도 했지만, 존재 하나 하나의 이름을 부르시는 하나님과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제공한 여성학은 저자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저자는 마흔이 되어서야 인생에 감을 잡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녀에게 마흔은 살아온 시간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 살아야 할 시간을 위해 새 틀을 짜는 시기, 낡은 지도를 버리고 새 지도를 그려야 할 시기, 노추(老醜)하지 않기 위해 욕망을 평생 달래가며 다스려야 함을 깨닫는 시기였다. 인생의 하프타임에서 보여 준 삶에 대한 정밀하고 사려 깊은 관찰은 우리 모두에게, 특별히 자기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자기가 살아가는 세계를 설명해 줄 언어를 찾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방향을 제시해 준다.


책 속으로


이 책의 처음 포지셔닝은 전형화된 목회자 사모와는 다른 고민을 가지고 살아온 중년에 접어든 여성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현재의 변화된 독자층을 고려할 때, 그리고 유학을 마치고 나서 후속으로 집필한 종교 페미니즘에 대한 책과의 연관성으로 볼 때, 이 책은 페미니즘의 여러 지형 중 하나, 혹은 페미니즘과는 다른 방향에서 여성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읽힐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여성 이슈가 페미니즘의 전유물일 필요는 없다. 대략적인 성비로 인구의 약 절반이 여성이라면, 반대 절반의 남성이 가진 것만큼 다양한 견해들을 여성이 가진다는 게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나를 비롯해서 모든 여성이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자신의 보람과 의미를 스스로에게 주장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신다면 그 힘을 주시리라 믿는다. _12쪽


'바름'에 집착하던 젊은시절, 그리고 비판하기는 쉬워도 실제로 그렇게 살기는 어렵다는 말이 사무치게 와 닿지 안던 시절에는 선택도 빠르고 화끈했다. 내가 정말 그러한 삶을 감당할 수 있는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결핍감이나 시기심 없이 온전히 내 삶으로 다 받아들일 수 있는지는 고민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정말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내 마음과 삶으로 다 받아들이고 끌어안았나, 나는 정말로 그것을 내 것으로 받아들였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27쪽


여성학이 고마운 이유는 그동안 설명할 수 없었던 나의 경험들을 설명할 언어를 주었기 때문이다. 아닌 것 같은데도 딱히 반박할 말이나 논리가 없어 그냥 속으로 끙끙댈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이 여성학을 통해 비로소 언어화될 수 있었다. 똑같이 번역을 해도 왜 나는 남성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지, 내가 돈을 벌면 남편이 살림을 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왜 그 일이 말처럼 간단하지가 않은지, 남편이 사역자가 되는 순간 왜 나는 교회에서 내 이름으로 설 자리를 잃었는지, 아이를 유산해도 왜 남편이 듣는 말과 내가 듣는 말이 다른지 등등 그동안 의문으로 남아 있던 많은 문제를 이해할 수 있었고, 비로소 내 경험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었다. _54-55쪽


지금까지 나의 어정쩡함은 선을 정면으로 추구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유산을 들고 나가 허랑방탕하게 다 쓰고 돌아온 둘째 아들뿐 아니라, 집에서 성실하게 일하던 첫째도 잃어버린 아들이었다. 두 아들을 다 품으신 아버지께서, 설마 선을 찾아 나서는 이 딸을 탓하실까. 어쩌면 딸이었기 때문에 더 내 집 같지 않았던 그 체계를 벗어나는 나를 향해, 아버지는 진짜 집은 처음부터 거기가 아니었다고 말씀해 주실지도 모르겠다. 익숙함을 벗는 작업은 늘 쉽지 않다. 도중에 주저앉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시도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그러니 이제, 두 아들을 품으신 아버지를 의지해 딸인 나를 향한 선은 무엇인지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찾아보아야겠다. _142쪽


먼저 읽은 이의 말
2판 서문
프롤로그_여자로 산다는 것


1부 내 이름을 찾아 여행하다
살아온 시간, 살아야 할 시간 / 생명의 무게 / 지금, 여기의 것들 / 경계인의 시선 / 여성학이 뭐기에? / 머리로 하는 공부, 마음으로 하는 공부


2부 정의로운 사랑을 갈망하다
자기 경계를 익힌 사랑 / 내 삶의 지도를 다시 그리기 /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 가족 안에서 정의 찾기 / 잘 싸우자 / 목사의 아내가 할 일 / 성경적 가정은 기능적 가정?


3부 진리 안에서 자유를 얻다
욕망의 맨얼굴 바라보기 / 최선의 묵상 / 익숙한 곳과의 이별 / 선택 앞에 선 우리의 고민 / 성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 / 엄마는 여자의 천직? / 관심인가 오지랖인가?


4부 그리스도인, 부끄러움을 배우다
하나님의 번역가들 / 고객 대우, 사람 대우 / 현장, 현장, 현장 / 우리에게 필요한 ‘성장통’ / 어디에 서서 세상을 보는가 / 참으로 인간적인 교회


에필로그_나 자신이 내 인생의 답이 되는 것
주(註)


‘목사 사모’로 불리기를 원치 않는 페미니스트가 털어놓는 솔직, 담백, 까칠한 일상 고백. 한 장 한 장을 가득 채운 깊은 고민과 사색이 마음 저리게 시원하면서도 은근히 따뜻하다. ‘착각적 은혜’를 넘어 신앙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용감한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
_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책의 소재는 대부분이 여성적이지만, 그 내용은 불편, 불만족, 좌절감, 그리고 고통 속에 자라는 인간 영혼의 고투다. 여성은 힘과 폭력, 경쟁과 각축의 야수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존귀함의 일부를 손상당하며 살아가는, 축소당하는 영혼의 대표자다. 여성의 살림, 육아, 출산은 인간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활동임에도 GDP라는 지극히 남성중심적 경제지표에서는 어떤 가치도 부여받지 못한다. 공기와 땅처럼 소중하지만 여성은 세상 어디에서도 비근한 대우를 받는다. 교회에서도 여성은 공기처럼 얇고 대지처럼 밟힌다. 개별 가정에서도 여성은 항상 거기 계시는 하나님처럼 존재일 뿐 마땅한 존경과 감사를 누리지 못한다. 이런 굴레 안에서도 저자는 이 완강한 세계를 좀 더 생명력 넘치는 인간의 삶터로 바꾸기 위해 관여한다. 이 관여가 그녀에게 글쓰기다. 독자들은 저자의 사사롭고 일상적인 이야기 구술을 들으면서, 삶에 대한 정밀하고 사려 깊은 관찰이 주는 불편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_김회권,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가향교회 신학지도목사


‘마흔 언저리’를 살아 내며, 저자는 그동안 경계에 서서 경험했던 존재의 불안정성을 자기고백적 글로 풀어냈다. 전통적 가치와 후기 근대적 상황이 혼재한 21세기 한국 땅에서 여성으로 엄마로 목사의 아내로 살아간다는 것, 한편으로 번역가와 여성학도로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 상충하는 두 가치와 기대, 시간과 관계의 작동 방식 ‘사이’를 살아 내는 일이다. 그 삶의 과제에 누구보다도 치열하고 진지하게 임했던 저자의 ‘자기화한 지식’이 오롯이 담겨 있다. 모국어와 외국어 사이에서 가장 적절하고 전달력 있는 단어를 고르느라 끊임없이 사투하는 그녀의‘번역자’로서의 일상은 이 글에서 직업이 아닌 ‘삶의 방식’으로 녹아들었다. 이 책이 삶의 조건과 능력, 꿈, 가능성을 저자와 함께 공유한 ‘이 땅의 젊은 교회 여성들’에게 용기가 되고 격려가 되고 사례가 되는 ‘언니의 조언’이 되기를 바란다.
_백소영, 강남대 기독교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