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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A PACIFIC UNIVERSITY FULLER THEOLOGICAL SEMINARY WORLD MISSION UNIVERSITY

복음의시작(도입부로읽는네편의복음서)

모나 D. 후커   |   Jan 31, 2020
  • $20$14 (30 %)
  • BUSINESS DAY 3~5일 내 출고 예정
  • 주문수량 권(EA)
   
  • 페이지 : 168쪽
  • 무게 : 252g
  • 출판사 : 비아북
  • ISBN : 9788928646708
  • 상태 : 주문가능
Overview

신약학의 대가가 가르쳐 주는 흥미로운 복음서 독법 
도입부를 열쇠 삼아 네 복음서의 핵심 살피기


여성 최초로 세계신약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모나 D. 후커의 복음서 안내서. 한 책에서 도입부가 차지하는 중요성에 주목해 네 편의 복음서의 도입부의 특징을 살피고 이를 열쇠로 삼아 각 복음서의 전체 내용을 더듬어 본다.
그리스도교에서 성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결정적이다. 그중에서도 네 편의 복음서, 사복음서는 예수의 탄생, 활동과 수난, 죽음과 부활이라는 복음의 고갱이를 담고 있는 문헌이기에 이를 읽는 수많은 독법이 제시되어 왔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레이디 마거릿 교수로 활동하며 마르코 복음서와 바울 연구에 커다란 공헌을 남긴 학자로 평가받는 모나 D. 후커는 네 복음서의 핵심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로 각 복음서의 도입부를 주목한다.
‘책’이 흔치 않던 시기, 하나의 책을 혼자서 읽기보다는 여럿이서 들어야 했던 시기, 저자들은 이야기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서 배치했고, 이를 통해 전체 이야기의 핵심을 암시함과 동시에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입부를 써야 했다. 모나 D. 후커는 이 같은 고대의 글쓰기 방식이 특징에 주목해 각 복음서의 도입부를 차근차근 세밀하게 분석해 나가며 각 복음서의 특징을 드러낸다.
본래 강연으로 전해진 내용을 정리한 이 책은 세밀하면서도 평이한 설명으로 독자들이 네 복음서가 전달하려는 핵심에 수월하게 다다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독자들은 신약학계에 수많은 족적을 남긴 대가의 독특한 텍스트 독법과 이를 통해 그리스도교 신앙이 뿌리내리고 있는 문헌의 새로운 깊이를 경험하게 될 것아다.


책 속으로


여러분이 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러 어떤 책을 집어 들었다면, 아마 그 책의 겉표지와 제목에 끌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을 빌릴지 혹은 구매할지 결정하기 전에 여러분은 그 책이 표지와 제목에 맞는 책인지 확인하고자 책 표지에 적힌 편집자의 안내문을 읽고, 목차를 살피고, 서문과 서론을 확인할 것입니다. 오늘날 책의 제목과 책 표지, 안내문, 목차와 서문에 담긴 정보가 고대에는 글의 첫 단락에 담겨있어야 했습니다. 복음서 저자들도 이러한 방식으로 책에 관한 정보를 우리에게 전달했습니다. 이것이 각 복음서의 여는 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p.11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첫 번째 사실은 이 책들이 ‘읽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들려주기’ 위해 쓰였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활자로 인쇄된 글에 너무 익숙해서 신문이나 잡지가 없던 세상, 컴퓨터의 문서 작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손으로 한 자 한 자 글자를 적어야 했던 세상, 단어 하나하나를 베끼는 지난한 과정을 통과해야만 사본 한 권이 완성되던 세상을 상상하지 못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글을 듣는 데 익숙한 사람들이 살던 세상 또한 상상하지 못합니다. 그 세계에서 책은 희귀한 물건이었습니다. 몇몇 사람만이 책을 소유하던 시절에,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복음서 한 권을 베껴 갖게 되었다면 그 책을 보물로 여겼을 것입니다. 복음서는 무엇보다도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위해 쓰였습니다. 후에 복음서들의 사본은 다른 지역, 다른 도시에 자리한 그리스도교 모임을 위해 만들어졌고 전해졌을 것입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예배드리기 위해 모여 있는 모습을 상상해봅시다. 그들은 낭독되는 복음서를 들으려 애썼을 것입니다. 여기서 ‘듣는 것’과 ‘읽는 것’ 사이에 놓인 커다란 차이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p.15


마르코 복음서가 하나의 드라마로 기능했으리라는 생각은 매력적인 발상입니다. 마르코 복음서 본문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동시대에 쓰인 그리스 드라마와의 흥미로운 유사성을 드러냅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에 따르면 전형적인 비극은 다음과 같이 전개됩니다. 먼저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나게 된 배경이 ‘복잡한 갈등’complication으로 제시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비극을 피할 수 없게 하는 다양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후 이야기의 ‘전환점’turning point 혹은 ‘반전’reversal이 뒤따르는데 여기서는 발견 혹은 인식의 순간이 나타나고 인물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얼핏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제 드라마는 여태껏 숨겨왔던 이야기의 본질을 열어젖히고 ‘대단원’denouement(해결untying), 즉 비극이 해소되는 결말을 맞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이 시작하는 첫 장면을 ‘프롤로그’prologue라고 불렀는데, 실제 드라마에서도 이 지점에서 관객들이 극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모든 것은 ‘에필로그’epilogue와 함께 끝맺습니다.---p.18~19


이 강의 내용의 세부 사항들을 다듬고 있을 때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팩스로 몇 가지 서류를 보냈는데 제가 받은 서류들은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제 팩스가 똑같은 내용을 담은 인쇄지를 세 차례나 뱉어내고 한쪽을 빠뜨렸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모든 인쇄물의 품질은 엉망이었습니다. 하지만 본래 서류는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산상 수훈 이야기에서 마태오가 우리에게 준 것은 참으로 하느님의 뜻을 알고 이를 가르치는 이인 예수의 것입니다. 그때까지 사람들이 받아본 것이 모세를 통해 전해 받은 불완전한 팩스 사본이었다면, 이제 그들은 원본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가 모세보다 더 훌륭하기 때문이지요. 예수의 가르침이 모세의 것의 사본이 아니라, 모세의 가르침이 사본이며 예수가 우리에게 원본을 주는 것입니다. ---p.82~83


루가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과거에 하느님께서 하신 일, 그분이 예수 안에서 그를 통해 하시는 일, 그리고 그분이 예수의 제자들 안에서 그들을 통해 하시는 일을 연결 짓기도 합니다. 처음 두 장 내내 루가는 계속해서 하느님의 거룩한 영, 성령을 언급합니다. 이는 이야기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의 의미를 드러내는 중대한 실마리입니다. ... 복음서 저자들이 자신이 가진 패를 보여주고 이야기의 의미를 풀어낼 열쇠를 주는 곳은 바로 그들의 도입부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알게 된 것들에 비추어 나머지 이야기를 듣는 자리에 초대된 것입니다. 그러나 루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속편을 통해 교회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 또한 성령의 활동임을 계속해서 알려줍니다.---p.111~112


요한 복음서의 저자는 자신만의 서문을 통해 우리가 이 복음서 전체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열쇠를 건네주었습니다. 태초에 등장했던 말씀, 그리고 역사를 통해 울려 퍼졌던 그 말씀이 이제 예수라는 인물 안에서 육신이 되었음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예수의 말과 활동이 곧 하느님 당신의 활동임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 창조되던 때 어둠 속을 비추던 빛, 하느님께서 온 역사를 통해 스스로를 당신의 백성에게 계시하실 때 비추던 빛이 예수의 삶과 죽음 가운데 환히 비추었으며, 그렇기에 어둠은 빛을 이겨 본 적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이 가장 밝게 드러난 순간은 역설적이게도 십자가에서 이뤄진 마지막 승리에 있습니다. 요한 복음서에서 예수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내뱉은 말은 승리에 찬 외침입니다. “이제 다 이루었다.”(요한 19:30)---p.155~156


출판사 서평


그리스도교 신앙, 그리스도교 텍스트를 바라보는 대가들의 시선. ‘비아 시선들’ 첫 번째 책.
도입부를 열쇠 삼아 네 편의 복음서 핵심 살피기


“어쩌면 복음서 저자들의 기획이 너무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그들이 도입부에서 제공한 자료들로 나머지 이야기를 조명하면서도, 이내 그들이 우리에게 준 것이 뒤따르는 내용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정보’였음을 까맣게 잊곤 합니다. 그 결과 우리는 이야기 속 인물들이 우리에게는 명확하게 보이는 바를 깨닫지 못한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하고, 깨닫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을 비난하곤 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들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지요. ... 우리는 서문들을 이야기의 단순한 한 부분으로 생각하며 본문을 읽고, 서문이 복음서 전체에 관해 알려주고 조명하는 특별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무시해 왔습니다.” 본문 中


여성 최초로 세계신약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 명예 박사 학위를 받은 모나 D. 후커가 쓴 네 복음서에 관한 안내서. 저자는 책 표지도, 별도의 홍보 문안도 덧붙일 수 없던 복음서 저술 당시의 시대적 정황 아래서 복음서 저자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책의 도입부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도입부가 어떻게 복음서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는지를 설명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성서가 차지하는 결정적인 비중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특히 그 중에서도 마르코, 마태오, 루가, 요한, 이 네 편의 복음서는 예수의 탄생, 활동과 수난, 죽음과 부활이라는 복음의 고갱이를 담고 있는 문헌이기에 이를 제대로 읽기 위한 수많은 방법이 제시되어 왔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레이디 마거릿 교수로 활동하며 마르코 복음서와 바울 연구에 커다란 공헌을 남긴 학자로 평가받는 모나 D. 후커는 복음서를 읽는 독법, 사복음서의 핵심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로 각 복음서의 도입부에 주목한다.


복음서가 저술되던 시대에 독서는 “읽기”가 아닌 “듣기”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복음서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이들이 “읽기” 위한 문서가 아니라 “듣기” 위한 문서이기에, 듣는 이들이 내용의 핵심에 다가가게 하기 위해서는 책의 형식 또한 듣는 이들의 귀에 담기게 고안되어야 했다. 그렇기에 복음서 저자들은 이야기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본격적인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앞서서 배치했고, 이를 통해 독자(청중)가 복음서의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복음서 전체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했다. 네 복음서의 도입부는 단순한 시작이 아닌, 이어 등장하는 이야기 전체를 이해하고 이야기의 핵심을 미리 드러내주는 ‘복음의 시작’, 복음을 향하는 문을 열어젖히는 열쇠였던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모나 D. 후커는 각 복음서에 도입부를 찬찬히 읽으며 그 특징을 드러내고, 도입부와 본문의 관계를 살핀다.


본래 강연으로 전해진 내용을 정리한 이 책은 세밀하면서도 평이한 설명으로 독자들이 복음서‘들’이 전달하려는 핵심에 수월하게 다다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독자들은 신약학계에 수많은 족적을 남긴 대가의 독특한 텍스트 독법과 이를 통해 그리스도교 신앙이 뿌리내리고 있는 문헌의 새로운 깊이를 경험하게 될 것아다.



들어가며


1. 극적인 열쇠 – 마르코 복음서 1:1~13
2. 예언의 열쇠 – 마태오 복음서 1~2장
3. 영적인 열쇠 – 루가 복음서 1~2장
4. 영광의 열쇠 – 요한 복음서 1:1~18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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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커는 보기 드문 명료함과 글솜씨, 열정을 갖고 책을 저술해왔다. 나는 이보다 더 나은 입문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 그레이엄 스탠튼Graham Stanton(전 케임브리지 대학교 레이디 마거릿 교수, 『예수와 복음』Jesus and Gospel 지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