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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시대의메모

김요한   |   Sep 18, 2020
  • $22$14.3 (35 %)
  • 주문수량 권(EA)

  • 상태 : 주문가능(2)
  • * 발송예정일 : 주문일로부터 1~3일 이내
  • (재고부족시 이메일로 연락드립니다)
   
  • 페이지 : 184쪽
  • 무게 : 360g
  •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 ISBN : 9791161291741
  • 상태 : 주문가능
Overview

2020년은 21세기 초반의 역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을 이룬 시기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2019년 11월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지 불과 몇 달 만에 전 세계를 강타함에 따라, 나라와 민족을 가리지 않고 각 지역에서 엄청난 숫자의 사망자가 속출했으며 인류의 일상과 문화에 거대한 변화가 일었다. 세계 각국은 치사율이 높은 신종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이동을 제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지구촌 가족이란 말은 쏙 사라지고 자국 이기주의와 민족주의가 득세하였다. 그 결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계화란 단어 대신에 고립과 격리란 단어가 더욱 보편화되었다. 주요 국가에서조차 정치가 경직되고 경제가 침체되며 사회가 적막해졌고 대부분의 문화 활동이 무대 뒤로 퇴장할 수밖에 없었던 모습들이 바로 2020년의 풍경이었다. 이런 낯선 모습을 설명하고 분석하기 위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책들이 앞다투어 출간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리라. 하지만 기존에 나와 있는 코로나19 관련 책들은 종종 그 내용이 전문적이고 현학적이어서 일반인이 진득하게 독파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본서는 그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일반인도 최근래에 인류가 겪어보지 못했던 이 거대한 사태가 던진 충격, 변화, 고민, 아픔, 도전거리들을 찬찬히 되짚어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는 대다수 사람들이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자기 생명과 재산을 무사히 지킬 방법을 찾기에 급급했던 시간을 지나오면서,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토론했던 부분들뿐 아니라 미처 심사숙고하지 못하고 간과한 부분들이 무엇인지를 누구나 아는 소재들로 찌르고 펼쳐 보인다. 책의 내용은 크게 2020년 동안 흔히 접했던 풍경들, 한국사회의 문제, 정치와 국제 질서의 변동, 종교의 본질과 사명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술술 읽히는 이야기들이지만, 조금만 진중하게 생각해보면 각 글감 하나하나가 막대한 숙제를 던져주는 이야기들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위기 경보가 언제쯤 해제될 것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토록 고얀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서 우리가 놓친 일상의 뒤편에 있는 “인간다움”을 재발견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또는 코로나19로 인한 혼돈을 극복하고 일상을 의미 있게 직조해갈 수 있는 방법을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그 대신 2020년을 지나오면서 코로나19를 통해 내가 보고, 듣고, 느꼈던 생각의 편린들을 가볍게 정리해보는 것은 가능하겠다 싶었다. 이 책에 실린 글 조각들은 그렇게 해서 모인 것들이다. 당연히 여기 실린 글들은 무슨 특별한 통찰이나 문제의식이 녹아든 것이 아니다. 그저 말 그대로 내 평범한 생각의 부스러기들이다. 그럼에도 굳이 이런 부잡한 일을 감행하는 까닭은, 개인 일기장의 낙서와 같은 이 생각 부스러기들이 내 인생의 일부를 구성하는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글로 표현된 생각은 평범하지만, 그 글이 지시하는 소재와 사건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_“글머리” 중에서


이 시대의 사랑은
서로 달라붙는 게 아니라
서로 밀어내는 것이다.
사랑은 마치 유동하는 액체처럼
자유롭게 형체를 변형한다.
어쩌면 고정불변의 형체를 지닌 것은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
최소한 2020년에는 그렇다.
_“2020년이란 시간들” 중에서


그렇다면 이토록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단어가 단순히 개인의 사적 공간에만 일방적으로 부과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일까? 과연 사회 공통의 이익을 위해 ‘위험한’ 개인을 일방적으로 격리하고 고립시키는 대신 그 연약함을 보듬을 수 있는 또 다른 묘책은 없는 것일까? 이를 위해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이 나라의 미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_“한국사회를 성찰함” 중에서


피부색과 얼굴 모양은 인류가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축적해온 도덕, 철학, 세계화, 고등 종교로도 지울 수 없는 지문이자 마치 천형과 같다. 자기를 우월한 인종이라고 착각하는 자들만 모를 뿐이다.
_“나라 밖 일들” 중에서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기성 교회의 역할이다. 사실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비난하기는 쉽다. 쉬운 만큼 빠르고 편한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과연 한국교회는 신천지가 제시하는 해답보다 훨씬 더 나은 대답을 이 땅의 청년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그 대답을 찾는 길은 매우 고통스럽고 지난한 여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가치 있는 일임이 분명하다. 관건은 정말 그것이 가능하겠는가다. 미안하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인다.
_“종교의 존재 이유” 중에서


우리가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려면 제일 먼저 특정 시간에, 그리고 특정 공간에 갇혀서, 특정 인물을 통해서만 자신을 계시하신다는 종교적 이데올로기의 새장에 갇혀 있는 하나님을 ‘풀어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인간이 만든 건물과 시간 안에서 탈주하여 본래의 무소부재한 자리로 돌아가시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은 모든 시간과 공간 ‘안에’, 더 나아가 모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계시는 분이심을 믿는다면, 우리 역시 일체의 시간과 공간에서 즉 ‘일상 전부’를 통해서 그분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곧 우리의 존재 자체가 살아 있는 ‘성전’이 되며, 우리의 삶 자체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달리 말해 우리가 행하는 일상다반사, 즉 먹고 마시고 쉬고 놀고 일하고 잠자고 사랑하며 기뻐하고 애도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예배와 같은 성스러움을 띠어야 합니다.
_“추기” 중에서


글머리


2020년이란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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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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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도


추기 · 코로나19 팬데믹 앞에서 한국 개신교가 실패한 한 가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