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와 인문 고전을 씨줄과 날줄 삼아 직조해 온 치열한 사유와 실천의 기록!”
김진혁, 백소영, 손성찬, 정한욱, 조영헌, 천종호 추천
곤고한 나날을 지나며 삶을 생각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위기의 한복판에서 곤고한 날을 지나며 삶에 대해 묻고 있다면
우리는 모두 따뜻하고 안락한 날들과 곤핍하고 황무한 날들 사이를 오가며 하루하루를 살아 낸다. 그러나 우리가 삶을 생각하고 고민하며 의문을 품고 질문하는 것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지쳐 있을 때다. ‘나에게 왜 이러한 고난과 위기가 찾아왔을까?’,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런 시기를 지나게 하실까?’, ‘내게 닥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 삶에 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랑과 용서, 의심과 믿음, 쉼과 죽음과 같이 개인이 일상에서 고민하는 주제에서 경건함과 종교, 정치 참여와 같은 사회적 관계에서 부딪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늘 다양한 삶의 주제를 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런 우리에게는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와 주제에 대해 길을 제시해 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출판사 서평
성서와 인문 고전에서 삶의 길을 찾다
이 책의 저자 김기현 목사가 곤고한 날을 지나는 그리스도인에게 권하는 것은 바로 ‘읽기’다. 이 책에서 김기현 목사는 ‘인문 고전’을 통해 삶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끄집어낸다. 저자는 플라톤, 칼 마르크스, 자크 데리다, 공자, 심청전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을 아우르고, 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장르의 벽을 무너뜨리면서 다양한 인문 고전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고전들은 각 장의 주제를 여는 관문이자 삶의 해답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저자는 모든 책의 기준은 경전, 곧 성경이라고 말한다. 삶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인문 고전이 전하는 해답에는 한계가 있을 터. 저자는 한 사람의 신학자이자 애서가로서 성서를 통해 그 한계를 명쾌하게 뛰어넘는다.
이 책은 단순한 서평집이 아니다. 이 책은 인문 고전을 소개하며 우리의 삶에서 만나는 주제들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하며, 저자가 자신의 민낯을 드러내면서까지 고민한 흔적들에 담긴 진솔한 이야기는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책은 곧 타자와의 만남이자 나와의 만남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인문 고전을 통해 나를 만나고, 타자를 만나며, 나아가 세상을 보도록 안내한다.
“교회라는 공동체적 배경 안에서 성경을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는 방식의 성경 공부를 진행한다면,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인문학적 정신과 방법과 일치한다. 일반 고전만이 아니라 기독교 고전과 영성 고전을 읽게 하고, 모든 책의 기준이 되는 경전, 곧 성경을 읽게 하는 것, 성경으로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을 습득하게 하는 것, 그 일을 교회가 할 때, 교회는 희망이다.”
_본문에서
김진혁(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부교수, 「순전한 그리스도인」 저자)
상식과 교양과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덕목이 된 현대 사회에서, 성경과 더불어 인문 고전을 읽을 때, 우리의 신앙과 삶이 얼마나 풍성하고 맛깔나게 변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직접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
백소영(강남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 저자)
오랜만에 참으로 정직하고 치열한 책을 접한다. 김기현 목사의 ‘텍스트 읽기’ 방식에는 자신의 곤고한 날을 깊이 생각한 고전의 저자와, 그 텍스트를 씨름하듯 읽어 낸 이 책의 저자,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겪는 곤고함을 읽어 내고 의미화하려 하루하루 치열하게 생각하는 독자의 만남이 직조하듯 엮어 함께 들어 있다.
손성찬(이음숲교회 담임목사, 「묻다 믿다 하다」 저자)
이 책은 특별히 제목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고전들을 잘 씹고 소화한 글을 내어 놓으며, 기독교적 통찰은 남기고 인문학에 대한 벽은 무너뜨린다. 이 바쁜 시대에 거인을 따라갈 수 없다면, 내민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것도 지혜일 것이다. 펴서 보라.
정한욱(국제실명구호단체(사)비전케어 이사, 우리안과 원장)
이 책은 한 신학자가 성서와 인문 고전을 씨줄과 날줄 삼아 일생을 통해 직조해 온 치열한 사유와 실천의 기록인 동시에, 한 애서가가 자신이 접해 온 텍스트와 함께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보여 주는 훌륭한 독서론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결론은 하나다. “당장 서점에 달려가서 이 책을 사라. 그리고 들어 읽으라”
조영헌(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대운하시대 1415-1784: 중국은 왜 해양 진출을 ‘주저’했는가?」 저자)
따뜻하고 강렬한 동기 부여를 통해, 곤경에 처한 시간을 통과하는 지금 다시금 인문 고전에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최적의 길라잡이가 등장했다. 좋은 길라잡이는 목표물을 대체하려 하지 않는다. 단숨에 읽히는 이 책은 결국 다시 인문 고전이라는 책을 잡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