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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아침평양으로갑니다

김학송   |   May 06, 2026
  • $30$19.5 (35 %)
  • 주문수량 권(EA)

  • 상태 : 재고있음(3)
  • * 발송예정일 : 주문일로부터 1~3일 이내
  • (재고부족시 이메일로 연락드립니다)
   
  • 페이지 : 196쪽
  • 무게 : 288g
  • 출판사 : 두란노(도서)
  • ISBN : 9788953152922
  • 상태 : 재고있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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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조선족의 피, 미국인의 신분,
북한에서 돌아온 그가 묻는다
“당신은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가”
‘꼬리빵즈’라 불리던 한 사람이
평양의 감옥에서 다시 일어나
스룹바벨 세대를 품기까지
이 책은 북한의 감옥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던 한 사람이 기적적으로 생환되어 한 세대를 품게 된 김학송 선교사의 생생한 간증이다. 조선족으로 태어나 정체성을 고민하던 저자는 하나님을 만나, 북한과 중국, 미국을 가로지르며 부르심을 따라 살아가는 사명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 “나의 국적은 어디인가”를 묻던 경계인의 질문이, 자신은 누구이며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탈북민 자녀들을 향한 사랑의 실천으로 확장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미국에서 하나님을 만나 목사가 되어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농업 기술을 보급하고 실험 농장의 책임자로 일했다. 그러던 중 새벽예배가 도청되어 2017년 1년간 북한에 억류되었고, 하나님의 개입하심으로 기적적으로 풀려났다. 이 책은 북한 억류자의 고백을 넘어, 탈북민 2세를 품고 구체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선교 간증집으로, 다른 증언자들의 목소리와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첫째, 과거 회상의 고난 중심 간증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지금도 계속되는 북한 땅을 위한 실천적 사명을 담고 있다. 둘째, 개인의 삶에서 경험한 은혜를 넘어 ‘세대’로 확장되는 이야기이다. ‘스룹바벨 프로젝트’라 명명한 사역을 통해 저자는 탈북민 2세들의 교육과 비전을 찾아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드라마틱한 개입하심과 일하심이 감동으로 끝나지 않고, 읽는 이들에게 매일 아침 평양을 향해 부르짖으며 기도할 수 있도록 ‘부르심’으로 이어지게 한다. 독자들에게 다음 세대를 기억하며 선교의 동력을 고민하게 하고, 매일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매일 기도문도 제공되어 있다. 북한을 위해 기도해 온 이들에게, 혹은 기도의 열매를 실제로 보고 싶은 이들에게, 자신의 삶에도 하나님의 이야기가 담기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저자의 간증은 지금도 쓰여지고 있는 현대판 사도행전적 기록이다. ‘통일은 하나님의 약속’임을 붙들고, 고난을 통과한 선교사의 삶을 통해 ‘복음 통일’의 비전과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되짚으며 매일 아침 북한 땅을 바라보며 기도로 나아가게 한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그날,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Part 1 그 길의 시작에서
꼬리빵즈의 설움
버림받은 아이의 귀환
나의 조국은 어디일까
평생 처음 십자가를 보다
Part 2 버틸 수밖에 없는 시간
길은 정해져 있었다
한 번만 구해 주시면
회심 후 뒤바뀐 진로
가난한 신학생의 기도
제가 목사 될 자격이 있습니까
멈추지 않는 눈물의 서원
Part 3 스룹바벨 세대가 시작되다
돌아온 디아스포라
바울의 로마 시민권이 나에게도
바벨론의 아이들, 스룹바벨
굶주린 내 백성을 위로하라
Part 4 버티는 믿음은 사람을 세운다 하나님이 쓰시는 한 사람
한 손에는 양식을, 한 손에는 복음을
무덤 속에 있던 그날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고 싶었다
정말 나를 버리셨나
감옥으로 들어온 성경책
옥문이 열렸다
Part 5 오늘도 평양을 향한다
시온의 포로를 돌리신 하나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다시, 스룹바벨 선교
반드시 성취될 하나님의 약속
북한을 위한 매일 기도


추천의 글


북한의 감옥이라는 절망의 자리에서 사람은 무너질 수 있지만, 하나님은 더욱 선명하게 살아 역사하셨습니다. 차가운 바닥에 엎드려 성경을 품고 흘린 눈물은 절망의 눈물이 아니라, 하늘과 연결된 기도의 통로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강함 속에서보다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 더 깊이 일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선교사님의 삶은 설명이 아니라 증언입니다. 그분의 이야기는 이론이 아니라 살아 있는 고백입니다. -강준민 목사(L.A.새생명비전교회 담임)

고압의 전류 앞에 절연체는 없다.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한 장엄한 열정의 선교사님은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어 공동체에서, 북한에서, 미주 사회에서 상처를 고치는 치유자로서 종횡무진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이론적인 답변에 만족하고 안주한 우리들에게 이 책은 강력한 도전이다. 선교사님의 간증은 행동하는 신앙의 역동성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원로, KCMUSA 이사장)


본문 중에서


* 지금도 그날을 떠올리면 모든 장면이 살아 움직이듯 생생하다. 철커덕 철문이 열리고 머리 위로 환한 빛이 쏟아졌다. 다시는 맛볼 수 없을 것 같던 5월의 찬란한 빛을 받으며 두 발로 걸어 나왔을 때 코끝을 스치던 신선한 바람과 정취, 평범하지만 미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북받치는 감사와 함께, 나를 맞이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경직된 분위기 때문에 말로 표현할 수는 없어도 표정에서 뿜어져 나오던 포근한 위로가 커다란 감동이었다. 마치 꿈꾸는 것 같은 상황에서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통일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었다. 이미 수차례 여러 가지 표징을 통해 보여 주신 통일을 향한 약속이 마치 퍼즐 조각처럼 하나하나 이어지고 있음이 온몸으로 전달되며, 이 모든 상황을 연출하신 하나님께 저절로 고백이 터져 나왔다. 10쪽

* ‘꼬리빵즈’(高丽棒子)는 중국인들이 조선족을 낮춰 부르는 비하적 표현으로, ‘고구려’를 뜻하는 ‘꼬리’와 ‘막대기’ 또는 ‘무리’를 뜻하는 ‘빵즈’를 합해 ‘고구려 막대기’, ‘고려 무리’란 말로 조선족을 조롱하는 말이었다. 이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조선 사람들을 미개인으로 취급해서 부르던 ‘조센징’과 같은 의미였다. ‘나도 중국 사람인데 왜 놀림을 받아야 하지?’ 중국에서 살고 있으면 모두 같은 중국 사람이라고 순수하게 생각했건만, 우리 같은 소수 민족의 아이들, 그것도 조선인 자녀들을 향해 꼬리빵즈라고 조롱하며 이유 없이 괴롭히고 위협을 가할 때면 영문도 모른 채 당하고 있다는 억울함에 주먹이 꼭 쥐어졌다. 그러다가 중국 내 조선인 이민 역사를 알게 되면서 그 배경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20쪽

* 구치소에서 풀려나는 날, 설레는 마음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구치소에서 만난 친구가 나를 툭툭 치더니 뭔가를 내밀었다. 실로 엮은 십자가였다.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의 실을 풀어서 정성스럽게 손으로 엮어 만든 것이었다. “이게 뭔가?” “그냥 주고 싶어서 만들었어.” 당시 나는 십자가의 의미를 전혀 몰랐다. 단순히 모양이 십자가라는 것만 알 뿐 그것이 예수님이 달려 돌아가신 십자가라는 건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도 친구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십자가를 꼭 쥐고 있는데 왠지 나를 지켜 줄 것만 같은 안도와 위로가 느껴졌다. 내 평생 처음 십자가를 접했던 그날, 구치소를 나온 뒤로 십자가를 늘 몸에 지니고 다녔다. 36-37쪽

* 그날의 꿈은 나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힘겹게 달구지를 끌고 가는 쉽지 않은 인생에서 수없이 만나는 고난의 상황. 그 고난은 사람의 힘으로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절대자의 개입이 필요하고 그 끝에 천국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꿈이라는 확신이 들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생생했던 꿈과 함께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공항에서부터 예수님을 전하셨던 최민 선생님이었다. 그분과 5년간 미국에서 만남을 이어 오며 자의든 타의든 예수님에 대해 들었고 신앙을 권유받았던 것도 우연이 아니란 생각이 들면서 죽음 이후의 세상, 믿는 사람의 최후는 천국이라는 진리가 믿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단 한 번도 입 밖으로 ‘천국’이라는 말을 내뱉은 적도 없는데 꿈을 통해 본 천국은 너무도 황홀했다. 발아래로 펼쳐진 황금빛 물결이 어찌나 강렬하던지 손만 뻗으면 만질 수 있을 것 같았다. 54쪽

* 가족 구원의 문이 열리면서 더욱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사명감을 안고 공부를 하던 중 2005년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왔다. 학기를 마침과 동시에 목사 안수를 받으면 주의 종의 길을 걸어야 하는데, 한 번 건너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도 같은 일이었기에 마지막까지 확신을 얻고 싶었다. “주님, 저 같은 사람이 과연 목사가 될 자격이 있습니까?” “하나님, 정말 저를 부르신 게 맞습니까? 맞다면 증표를 보여 주십시오.” 주의 종의 길을 걷기 위해 그만큼 확신이 필요했기에 하나님께 증표를 달라고 매달렸다. 그 당시 목사 임직을 앞두고 졸업생들은 졸업식에 입을 목사 가운을 직접 해결해야 했다. 나에겐 목사 가운을 구입할 돈조차 없었고, 목사 안수를 받는 것을 고민하고 있던 터라 마땅한 핑곗거리가 생겼다는 마음에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정말 저를 부르셨다면 목사 가운을 책임져 주십시오.” 68쪽

*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어리둥절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이라고밖에는 말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나님이 그 깐깐한 이민관의 마음을 녹여 대답을 거의 안 하게 하시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영어를 쓰게 하심으로 시민권을 얻게 하신 것이다. 이 일은 누구보다 하나님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확신한 또 한 번의 영적 랜드마크가 되었다. 시민권을 취득하고 중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진심 어린 기도가 나왔다. 북한으로 보내 달라는 기도였다. 하나님이 이 시민권을 사용하실 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시민권은 바울의 로마 시민권과 같은 역할을 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은혜의 징표가 되었다. 92쪽

* 북한으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되니 덜컥 겁도 났다. 북한으로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지만 막상 들어갈 수 있게 되자 가서 뭘 할 수 있을지, 뭘 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졌다. 자신이 없어지기도 했다. 중국과는 비교할 수 없이 삼엄한 데다 복음이 척박한 땅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주님, 저 같은 무능한 사람이 무엇으로 통일을 위한 선교를 할 수 있겠습니까?” 울며 간절히 매달리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민족 구원의 과제 앞에서 두려워하던 모세를 향해 손에 든 지팡이를 통해 역사하셨듯이 나에게도 똑같이 응답하셨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주님, 제가 배운 것은 농업입니다.” “네가 배운 농업 기술로 굶주린 내 백성을 위로하라.” 마음에 강력한 감동이 오면서 북한 땅을 향한 불붙는 것 같은 심정이 되었다. 103쪽

* 심문이 계속될수록 온몸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좁은 공간에서 온종일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으니 밤이 되면 시체처럼 쓰러져 있다가 새벽이 되면 다시 조사실로 끌려가 심문을 이어 갔다. 그들은 이미 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마친 상태였지만 먼저 ‘반공화국 죄’를 실토하도록 강요했다. “너, 대학에서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학생들 선동해서 공화국을 전복시키려 했지?” “아닙니다.” “뭐가 아니니? 대학에서 종교 활동 하면서 평화가 어쩌네, 통일이 어쩌네 하며 떠들어 댔잖아? 그게 다 공화국을 전복시키려고 선동한 거 아니야?” 북한 공안들은 반공화국 죄로 옭아맬 수 있는 근거들을 종이에 쓰라고 했다. 이미 나의 이메일이나 문자 등 모든 통신 기록을 확보하고 있었고 그동안 학교 내에서의 모든 행적을 녹취하고 있었기에 거짓말은 결코 통하지 않았다. 두려운 마음에 거짓말을 했다가 더 큰 벌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실 그대로 자백하고 처벌을 받기로 했다. 130-131쪽

* 밤을 새워 기독교에 대해 진술서를 쓰는데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썼던 것 같다. 사소한 진술서일지언정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이 글을 읽고 주께로 돌아오는 기적을 보여 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썼기에 더욱 간절했다. 진술서를 가져간 조사관이 며칠 뒤 다시 찾아왔다. 이번엔 성경에 대해 진술하라는 것이다. 그 말을 듣는데 확신이 들었다. 그들이 어떤 목적으로 이런 진술서를 쓰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정말로 복음을 증거하라고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149-150쪽

* 통일 선교는 사람을 세우는 선교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때가 되어 통일이 되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할 세대가 필요하다. 탈북민 자녀들이야말로 통일 후 평양 성전을 재건할 스룹바벨 2세대라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이 그들을 위한 사역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신 것이다. 특히 아직 자본주의를 경험해 보지 못한 북한 고아들, 소위 꽃제비라 불리는 아이들을 제3국에서 말씀과 전문 기술로 훈련시켜 북한 지하 교회의 리더들로 양육하여 북한에 파송하는 것이야말로 통일 한국 시대를 준비하는 일이라는 감동이 왔다. 그때부터 이 스룹바벨 사역을 위한 중보 기도회 선교회를 만들고, 북한 선교 관련자들과 네트워크를 맺으며 사역을 시작했다. 탈북민은 계속 늘어나고, 그로 인한 탈북 자녀들도 늘어나는 실정이라 활동의 범위는 계속 확장되었다. 다행히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북한 선교에 뜻을 둔 교회들과 연결되어 후원이 이어지고 있어 과연 하나님의 뜻이 이곳에 있음을 매 순간 느끼고 있다. 179쪽